친윤계 의원들로부터 위원직 사퇴 등을 요구받아온 김영우 전 의원이 2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캠프 관계자는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 해촉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친윤계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은 어젯밤 SNS에 안철수 의원을 '반윤'으로 규정하면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수하의 언행부터 제어해 달라"고 안 의원에게 요구했다.
친윤계인 김정재 의원 역시 오늘 SNS에 "김영우 전 의원이 대통령직속기관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는데, 특정 후보를 돕자고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대통령과 당을 이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위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해촉 통보 전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는 날까지는 국민통합위원회 업무를 중지하고, 전당대회 이후 다시 복귀하는 것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에게 말씀을 드렸다"면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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