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정치적 수사'라고 발언한 데 대해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공개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정부 당시 수사에 착수한 개발비리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최측근이 구속돼 재판 중인 상황"이라며, "당시 이들로부터 사업과정을 보고받고 승인한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수사라고 폄훼하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지난 출석 조사 때 서면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한 뒤 진술서를 공개한 데 대해선, "검찰의 구체적 질문에 대한 사실관계는 전혀 답하지 않고 악의적으로 정치적 프레임 씌워 매도하는 건 유감"이라고 재차 밝혔다.
또 '당시 수사팀이 이 대표에게 무조건 저녁을 먹으라고 했다'는 이 대표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가 늦어질 것을 고려해 식사할지 물었고, 의견 조율해 식사했다"며 "검찰이 지시한다고 식사하고, 안 한다고 안 드실지 판단해 보시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 대표측에 신속한 조사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출석해 달라고 요구했고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1차 소환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며 자신에 대한 수사가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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