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 김의겸 의원 고발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맞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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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실 김의겸 의원 고발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맞고발
  •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3.02.0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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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고발한 데 대해, 민주당도 대통령실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김의겸 의원과 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3일 대통령실이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무고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김 의원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명예훼손 혐의는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여부는 규명되지 않은 채 넘어갈 수 있다”며 “무고 혐의로 맞고발해 주가조작 여부를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원 의원도 “김 여사의 심기 경호를 위해 공당 대변인을 겁박해 입을 막겠다는 의도”라며 “김 대변인 본인에 대한 무고 혐의가 아니라 민주당 차원의 무고 혐의로 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변인인 김 의원 지난달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며 “법정에서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같은 달 30일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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