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천8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6일 발생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약 5천894명이 사망하고 3만4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에서는 1천9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동서로 450km, 남북으로 300km에 걸쳐 약 1천3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은 거의 6천 채에 이른다. 시리아 당국은 진앙으로부터 약 250km 떨어진 하마에서도 사망자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고, 유니세프(UNICEF)는 수천 명의 어린이가 숨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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