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정기적으로 받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회와 향후 팬데믹 대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종료 단계가 임박했다"면서 "방역당국도 이제는 팬데믹 단계의 종료는 조금씩 가까워져 오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5월 11일을 기점으로 공중보건 비상 사태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우리도 국내 위험도를 평가하고 해외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방역대응 수준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 청장은 "팬데믹 종료를 통한 일상 회복은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더라도 비상 상황을 벗어나서 공존하도록 통제·관리하는 상태"라고 정의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독감 접종처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하는 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위험군은 1년에 2번, 일반인은 1년에 한번 정도가 합리적"이라면서 전문가 논의를 통해 정기 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접종과 코로나19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통합 감시해 감시 데이터 수집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부작용보다 이익이 더 크며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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