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한 번에 내지 못하고 나눠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이 7만 명에 육박했으며, 1인당 평균 신청 금액은 2천2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분납 신청자는 6만 8천300여 명으로 집계돼 5년 전인 2017년보다 2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분납 신청 세액 역시 2017년 3천700억여 원에서 지난해 1조 5천500억여 원으로 5년 만에 4배 늘었으며, 1인당 평균 분납 신청액은 2천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부세 분납은 납부 세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납세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나눠낼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분납 기간에는 이자 상당액이 가산되지 않기 때문에,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납세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주택분 기준 종부세 고지 인원은 122만 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1세대 1주택자 가운데 주택분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든 사람도 23만 명에 달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