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세를 이용해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은 유명 유튜버나 인터넷 활동가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가상 화폐 등을 이용해 소득 신고를 누락하고, 친인척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한 정황 등이 포착됐다.
국세청이 이번에 세무조사에 착수한 탈세 혐의자는 모두 80여 명이다. 주로 자신의 유명세와 영향력 등을 이용해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은 신종 호황 사업자 등이 조사 대상이다.
인기 유튜버와 작가, 연예인, 프로 게이머와 운동선수 등도 포함됐다.
유명 주식 유튜버 A 씨는 동영상 강의 판매 수익을 차명 계좌나 가상 화폐를 통해 받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소득 신고를 누락했고, 한 웹툰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면세 매출로 신고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또 다른 SNS 활동가는 실제 근무하지 않은 친인척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은 "남다른 지위와 제도 인프라 덕분에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헌법 규정인 납세 의무를 무시하며 지능적으로 탈세하고, 온라인 산업 생태계의 공정 성장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디지털 포렌식과 금융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조세 포탈 여부와 위법 행위를 밝힐 계획이다.
국세청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네 차례에 걸쳐, 유튜버 등 신종 호황사업자 200여 명을 조사해 모두 1,400여억 원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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