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실 참여 단톡방 선거운동...상상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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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 참여 단톡방 선거운동...상상할 수 없는 일'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3.03.05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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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에 대한 비방과 김기현 후보에 대한 지지 등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에서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전당대회 출마한 후보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그런데 오히려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들이 있는 곳에서 적극적으로 편향된 한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했던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정말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그렇게 했어야 되겠냐”라며 “이런 사람들을 제대로 처벌하고 다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들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도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윤심(尹心)은 없다’고 하신 말을 100%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어제 전당대회 당원 투표 첫날, 투표율이 35%에 육박한 것을 두고는 “당원들의 속마음이 모인 집단지성이 투표로 드러났다”며 “지난 대선 승리는 대통령과 몇몇 사람의 힘만으로 된 것이 아니다. 문 정권의 실정에 반대하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몇몇 사람이 당과 당원을 존중하지 않고, 수직적 관계로 만들려고 한다. 당원들이 모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왜 대선에 공이 있는 사람을 적으로 몰아치고 있냐. 당 외연 확장의 상징들을 적대시하는 것은 정치적인 도의에도 맞지 않고, 총선 승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보통 투표율이 낮을 때는 동원 투표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많다”며 “벌써 보면 동원 투표의 위력은 점점 약화 되고 일반 당심, 정말 당을 사랑하고 내년 총선에서 이겨야만 한다는 당심들이 대부분 반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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