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에 공식 분향소를 만들어 공동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7일 오후 서울광장 분향소 관련 브리핑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진정한 의미의 분향소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4월 분향소 운영 이후 유가족 분들과 정부, 그리고 서울시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서울시청 인근 찾아오기 편리한 곳에 임시 추모공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꾸려진 '이태원 참사 행정안전부 지원단'이 쓰던 사무실이 유력하다. 시는 또 항구적인 추모공간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4일 유가족 측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한 이후 서울시는 줄곧 자진 철거를 요청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발표는 유가족 측과 상의한 내용"이라며 "긍정적 화답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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