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 지원과 200억 원대 규모의 배임 횡령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9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에게서 타이어몰드(타이어 패턴을 새기는 틀)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싸게 사들이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또 조 회장이 회삿돈 130억 원을 지인 회사에 빌려주고 개인 외제차 구입, 집 수리 등에 유용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로 지난 2019년에도 하청업체에서 납품 대가로 6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집행유예형을 받은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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