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지난 7일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방문에 이어 브라질을 찾았으며, 식량안보 강화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광폭 현장 세일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은 브라질 현지시간 11일 상파울루주 소재 중남미 대륙 최대항구인 산토스항에서 TGG곡물터미널을 둘러보고 브라질의 곡물산업과 물류 동향을 파악한 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곡물 생산 및 수출국이자 세계 1위 대두 생산국”이라며, “곡물자급률이 20.9%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위해 브라질 곡물 인프라 생산지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남미 지역 곡물 정보 수집 체계 구축 및 곡물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파울루시 대표 소비중심지인 봉헤찌로의 토요장터에서 개최된 한국식품 소비자체험 행사장을 찾아 브라질 현지인 대상으로 막걸리, 소주 등 우리술을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직접 전개하며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
지난해 K-컬쳐 붐 등의 영향으로 대브라질 한국소주 수출은 87% 이상 증가했고, 특히 브라질 전통주인 과일이 섞인 까이피링야(Caipirinha)와 유사한 과일맛 소주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 불고 있는 우리술 인기 확산세를 적극 활용해 한국식품을 알리고 소비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브라질은 인구가 2억명이 넘는 중남미 최대시장으로 K-푸드 수출 잠재력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수출 유망 품목의 지속적 발굴 및 현지마케팅 확대 등 K-푸드의 우수성 홍보와 다양한 수출지원으로 중남미 시장 개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라, 중남미 지역에 진출해 국제 곡물 유통사업을 추진 중인 CJ인터내셔널(이동규 법인장), 포스코인터내셔널(박재현 지사장) 및 팬오션(이강영 법인장)을 만나 브라질을 비롯한 곡물 생산 전망과 교역 현황 등을 점검하고 기후위기와 러-우크라 전쟁 등 날로 급변하는 대외여건 변화에 대비한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