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급식 노동자 31명 폐암 확진에 '2027년까지 환기 설비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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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급식 노동자 31명 폐암 확진에 '2027년까지 환기 설비 개선할 것'
  • 류이문 서울본부 사회부장
  • 승인 2023.03.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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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급식노동자 2만 4천여 명 가운데 139명이 폐암 의심 진단을 받았고,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31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4일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 검진 중간 결과 및 학교 급식실 조리 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폐암 건강 검진이 진행 중인 서울·경기·충북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교육청 소속 학교 급식노동자 가운데 55살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근무자 2만 4,0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드러난 40살 이상 학교 급식노동자의 ‘5년 암 유병자’ 수는 이번에 밝혀진 31명과 2018년부터 5년간 산재를 신청한 29명까지 모두 60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 기준 국가 암 등록 통계에 집계된 유사 연령(45살~64살)의 5년 암 유병률은 122.3으로 나타났는데, 학교 급식노동자의 암 유병률은 135.1로 집계됐다며, 급식노동자가 1.1배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중간 결과에서 드러난 폐암 확진자에게는 산재 신청 안내와 치료에 필요한 병가와 휴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폐 이상 소견을 받은 급식노동자들도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검진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별 환기 설비 개선 계획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개교당 1억 원씩 보통교부금을 지원하는 등 2027년까지 학교 급식조리실의 환기 설비 개선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환기 설비 개선 기간 중 급식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호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발암 물질인 ‘조리흄’을 유발하는 요리는 오븐을 사용하도록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고, 튀김류는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하는 등 조리 방법과 식단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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