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의사일정 합의 실패...대통령실 업무보고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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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의사일정 합의 실패...대통령실 업무보고 쟁점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3.03.1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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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여야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업무보고 등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협의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3월 임시국회 일정과 4월 임시국회 소집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조속히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새 원내지도부가 꾸려진 뒤 받는 게 효율적이라고 맞섰다.

 송 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운영위 업무보고, 4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지만 아쉽게도 오늘 합의된 사항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진 수석도 "기존 3월 임시국회 본회의는 23일 30일 양일간 개최하는 데 이견이 없지만, 두 본회의 때 처리해야 할 안건과 관련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월 임시국회는 국회법에 소집해야 한다고 된 만큼 열려야 한다는 데는 양당 간 이견이 없다"면서도 "의사일정 논의에는 양당 내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 수석은 "민주당에서는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현재 저희들 입장에서는 다음 원내지도부와 새로 구성될 운영위에서 전체적으로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하는 게 조금 더 효율적인 의사진행이 아닐까 해 조금 더 논의를 이어가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 수석은 "올해 1분기가 끝나가는 상황에서조차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지 못해 매우 비정상적인 형태"라며 "설령 양당 원내지도부 임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해도 지금 시점에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에서 아량적인 태도로 운영위 전체 회의 소집요구를 받았으면 하는 게 저희의 강력한 희망이고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송 수석은 "과거 전례를 보면 2, 3분기에도 수차례 안 한 적이 있어서 단순히 시간이 지나는데 업무보고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다소 미흡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양당 정치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운영위 업무보고 일정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 충분히 의견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조금 더 수렴해서 다시 만나서 타결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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