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혼식장 예약난 예비부부에 시청사·공원 등 공공예식장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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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결혼식장 예약난 예비부부에 시청사·공원 등 공공예식장 개방
  • 김진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3.03.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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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최근 코로나로 미뤄뒀던 결혼식 수요가 몰리면서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예식장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까지 나옴에 따라, 서울 곳곳의 매력있는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 지원을 시작한다.

 결혼식과 웨딩 촬영을 할 수 있도록 4월부터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한강공원, 한옥 등 19개 공공시설을 신규 개방하고, 전문 웨딩업체를 통해 기획부터 예식 진행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준비하도록 돕는다. 사랑의 결실을 맺는 부부탄생의 순간이 행복하고 설레는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는 앞서 아이를 낳고 싶은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한 데 이어서, 결혼하고 싶지만 예식장 예약난과 복잡한 준비과정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 주저하는 ‘예비부부’를 위한 지원을 통해 수요가 있는 곳을 파고들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체감형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예비부부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예식장으로 사용될 공공시설은 시민 공모전 등을 통해서 공원, 한옥, 공공청사 내 강당 같이 결혼식 하기 적합한 장소를 찾아냈다.

 이번에 공공예식장으로 신규 개방하는 19개소는 북서울꿈의숲, 성북 예향재(한옥),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이다. 양재시민의숲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 4개소를 포함하면 총 23개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실내(회의실, 강당 등)는 서울시청 다목적홀, 서울시 인재개발원(인재홀) 등 8개소,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은 북서울꿈의숲, 한강공원 물빛무대,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 등 15개소다. 한방진흥센터, 성북 예향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다.

 결혼식은 4월부터 올릴 수 있으며, 오는 29일(수)부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상시 신청을 받는다. 실제 예식 가능 일자는 각 장소별로 상이하다.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관료는 일반 예식장 대비 부담없는 금액으로 운영된다. 19개소 중 서울시청 시민청, 광나루 장미원 등 3개소는 무료이며, 다른 곳도 2만 원~50만 원대로 이용가능하다.

 특히, 복잡한 결혼식 준비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서 1:1 맞춤상담과 플래닝을 종합패키지로 지원해 결혼식 준비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 거품없고 품격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는 얼마 정도인지, 결혼식 준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내가 원하는 웨딩 콘셉트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상담 후 예비부부가 꿈꾸는 결혼식을 설계할 수 있다.

 패밀리서울 누리집(https://familyseoul.or.kr)에서 예약 가능한 일정과 예식공간 등 정보를 확인하고→대표상담전화(☎1899-2154)를 통해 사전상담 후→협력업체(4개)와 상세한 상담을 거쳐 예식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게 됐다.”며 “치열한 예약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이면서도 개성을 살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부부탄생의 순간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부부들의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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