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이 34억 8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9명 정도가 1년 사이에 재산이 증가한 걸로 나타나는데, 1억 이상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이 200명을 넘었다.
국회가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296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34억 8천만 원이었다.
500억 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국민의힘 안철수, 전봉민, 박덕흠, 민주당 박정 의원 4명을 제외한 292명의 평균 재산은 25억 2천6백만 원이다.
지난해 평균 23억 8천2백만 원보다 1억 4천만 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상위 10명의 재산은 모두 1백억 원을 넘겼는데,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이 8명, 민주당이 1명, 무소속 1명이었다.
안철수 의원은 안랩 주가 하락으로 1년 새 재산이 693억 4천여만 원이나 줄었지만, 재산 총액은 1천347억 원으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전봉민 의원 559억 원, 박덕흠 의원 526억 원, 민주당 박정 의원 505억 원 순이었다. 1년 사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258명으로, 전체의 87.2%에 달한다.
1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이 206명인데, 5억 원에서 10억 원 미만은 18명, 10억 원 이상 급증한 의원이 8명으로 집계됐다.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으로, 지난해 대비 70억 3천만 원이 증가한 209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건물을 팔아 대출금 등을 상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서울 마포구의 빌딩 가격이 오르면서 재산이 47억 8천만 원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