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만든 쿠키로 중간고사 학생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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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만든 쿠키로 중간고사 학생들 응원 
  • 이무제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3.04.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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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
​​​​​​​여성발달장애인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만든 ‘이화과자’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만든 ‘이화과자’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가 중간고사 기간을 맞이한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4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3일간 장애사원들이 만든 쿠키를 나누며 첫 사업 시작을 알린다. 

 이수매니지먼트는 발달장애인들, 특히 취업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여성발달장애인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2022년에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현재 이수매니지먼트에는 26명의 장애사원이 일하고 있으며, 진행중인 추가 고용이 마무리되는 5월에는 약 50명이 함께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식품서비스부문 직원들은 이화여대 캠퍼스 내 위치한 사업장에서 ‘이화과자’와 ‘이화김밥’을 만들고 있으며, 5월초 교내 ECC에 매장을 오픈해 학생들과 방문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직원들은 이대서울병원에서도 사무보조, 검체이송, 휠체어관리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곧 이대목동병원에서도 근무를 시작한다. 

 대부분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이 일정한 공간에 장애사원들만 모여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반해 이수매니지먼트는 직장 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통합사회를 추구하고 있다.
 이수매니지먼트 박애영 대표는 “이화라는 공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히며,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화구성원들에게는 자기계발 및 경력 형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화의 창립정신이 구현되는 모습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중간고사 응원 쿠키를 받는 이화여대 학생들
중간고사 응원 쿠키를 받는 이화여대 학생들

 중간고사를 맞이해 쿠키를 선물 받은 학생들은 교내에서 장애인 구성원이 함께 일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허유진 씨는 “중앙도서관, 체력단련실 등 교내 곳곳에서 일하는 장애인 직원들을 자주 볼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장애인들이 추가 고용된다니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1971년 국내 최초로 특수교육과를 설립해 국내 최고의 특수교육 전문가를 대거 배출하며 특수교육 발전을 선도해왔다. 장애인을 분리해서 교육해야 한다는 특수학교형 교육론이 팽배했던 과거에 이화의 전문가들이 통합사회 교육을 강조하며 특수교육철학을 선도했고, 그 결과 오늘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약 80%가 통합교육을 받게됐다.
 1995년에 장애학생 대학입학전형을 최초로 실시한 이화여대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최우수대학으로 5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으며, 일찍부터 장애인을 고용해 학내공동체 일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왔다.
 이번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통합사회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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