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이용 및 미활용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효율적인 부지 이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구체적인 복합개발 방안 및 사업화 전략 등을 마련하겠단 목표로,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도심 내 신규 개발 가용지가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서울시는 활용이 가능한 가용부지로 시 전체 면적의 46%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에 주목했다. 시는 이 같은 시설의 잠재력을 활용해 새로운 미래 공간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역을 통해 검토할 대상지는 기존 5천㎡ 이상 저이용 또는 미활용 도시계획시설이다. 시가 사전에 선별한 6개소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올해 3월에 자치구에서 신청받은 대상지 등을 검토하여 2개소 내외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 정책사업 및 대상시설의 역할과 기능 분석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이슈를 도출하고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는 복합개발 활용방안을 마련해서, 미래지향적 용도 도입 등으로 시민 삶에 필요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대상지별 적정 사업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며, 전문가 자문단 운영 및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개발 적용을 위한 제도 검토를 통해 기존 입체복합개발 제도·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도 제시할 예정으로, 용역 결과는 내년 중 나올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세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도시계획시설의 재구조화를 통해 시민 삶에 필요한 미래 도시활동 거점 공간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