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 정상회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지고 있어'
상태바
이재명, '한미 정상회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지고 있어'
  •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3.04.26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관련, "한미 정상회담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언행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미국 측도 많은 문제를 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과 미국은 대등한 동맹국가다. 속국이 아니다"라면서 "부당한 요구를 강제하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 우리 정부에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는 기업에 수출하라 말라 요구할 권한이 없다. 이는 요즘 유행하는 걸로 직권남용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당하게, 미국의 이런 부당한 요구에 대응해야 할 것" 이라며 "어떤 동맹도 우리의 국익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민생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우리 경제의 생명인 반도체를 불공정한 차별로부터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진영 대결의 허수아비, 전초기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마저 한일 정상회담처럼 퍼주기 그리고 굴욕 외교로 점철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공지한 윤 대통령의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한글본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부분에서 주어가 빠진 점을 지적하며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서서 정부 기관의 조직적 범죄행위"라면서 "앞으로 진상조사도 해야 할 것 같고 법적인 조치도 꼭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의 역사 인식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 범위 내에 이와 같은 역사 왜곡을 마음대로 받아들이고 또 역사적 범죄행위를 용서할 그런 권한까지 포함되느냐 문제"라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