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다. 경기도 수원시정을 지역구로 둔 3선 박 의원은 '비이재명계' 온건파로 분류된다.
전체 170명 중 169명의 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절반이 넘는 득표를 하면서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원내대표에 올랐다.
후보들 간의 합의로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선 인사에서 박광온 의원은 민주당을 쇄신할 "의원총회를 빨리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들의 의견 존중하고 총의를 모으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길을 의원들, 당원들, 지지자들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28일 열린 원내대표 선거는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졌다.
홍익표 의원은 험한 가시밭길에 앞장서면서 경제와 민생은 민주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김두관 의원은 영남에서 동남풍을 만들어 총선에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검찰 기관차를 멈추고 민생 입법의 기관차로 2024년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박광온 의원은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 법안 등 산적한 민생입법을 두고 여당과 어려운 협상을 해야 하는 과제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으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추슬러 총선을 치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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