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부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6억 원을 들여 강화도 남단 18.92㎢와 수도권매립지 16.85㎢ 등 35.77㎢ 규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2025년 말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역 대상 면적은 2.9㎢인 여의도의 12.3배에 이르는 크기다.
입찰 공고를 거쳐 선정된 업체는 오는 7월부터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과 투자 용지 확보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인천시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이 사업은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강화·옹진군, 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바이오·반도체·모빌리티·항공정비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역을 진행하면서 내년 하반기쯤 정부에 이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년 전 국내 최초로 지정된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현재 122.4㎢로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의 4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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