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청년 정치인인 김남국 의원의 도덕적 파탄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의 가상자산을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 시키고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김남국방지법’이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1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SNS에 구멍 난 운동화, 라면 먹는 모습을 올리는 등 가난 코스프레를 하면서 수십억 원어치 투기성 짙은 코인을 보유·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액수도 당초 알려진 60억 원이 아닌 87억 원에 달한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다”며 “백억 원 가까운 코인을 굴리면서 겉으로는 청빈한 의원 행세를 하고 후원금을 읍소한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 후원금 모금액 1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재산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 것은 성공에 대한 확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일반인이 접근 못 하는 알짜 정보가 없으면 못 하는 확신 아니겠냐”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때 돈 봉투가 오가더니 최근엔 22대 총선 공천룰을 확정하면서 유죄판결 받고 상급심 재판을 받는 후보자 부적격 처리 규정을 삭제했다”며 “앞서 기소됐을 때도 당직 정지를 안 하게 예외 적용한 데 이어 최근 유죄판결에도 출마를 허용한 것은 정말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은 부정부패의 온상이 돼가고 있다”며 “불감증을 넘어 집단 도덕상실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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