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1분기 도시가스 요금 3조 원 덜 받아...미수금 14조 돌
상태바
한국가스공사, 1분기 도시가스 요금 3조 원 덜 받아...미수금 14조 돌
  • 김만식 운영위원/ 기자
  • 승인 2023.05.11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가스공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전경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원가보다 낮게 가스를 공급하면서 받지 못한 요금을 뜻하는 '미수금'이 1분기에만 3조 원어치 더 쌓였다.

 가스공사가 11일 공개한 1분기 영업실적 발표자료에서, 3월 말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 잔액은 11조 6,143억 원으로 지난해 말 8조 5,856억 원보다 3조 287억 원이 늘었다.

 도시가스용 미수금과 발전용 미수금을 합친 전체 미수금은 작년 말 12조 207억 원에서 14조 2,919억 원으로 2조 2,712억 원 늘었다.

 미수금이란 가스공사가 천연가스를 수입해온 금액 중 가스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가스공사는 100억 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50억 원에 팔 경우 적자분인 50억 원을 손익으로 반영하지 않고, 일단 '외상값' 성격의 자산으로 분류한다. 장부상 쌓인 돈을 나중에 가스요금을 원가보다 높게 유지하면서 회수하는 식이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가 전망의 절반을 겨우 넘어서는 '어닝 쇼크'다.

 매출은 17조 9,299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3% 늘었고, 순이익은 1,394억 원으로 81.1% 줄었다.

 가스공사가 큰 미수금을 쌓고도 영업이익을 낸 것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미래의 매출인 미수금을 수익으로 미리 반영해서 생기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