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오전 ‘금융데이터 규제 혁신 TF’ 첫 회의를 열고 데이터 정책을 통해 금융혁신과 금융벤처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부터 다각적인 데이터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인적·물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 핀테크 기업의 경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업체)나 금융회사에 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규제준수·경제적 부담이 커 이를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봤다.
또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데이터 분야의 특성을 감안하면, 제도 미비나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장의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규제 전반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이번 TF는 업계 건의사항을 통해 금융 데이터 관련 규제 전반을 점검하고, 법령 보완 필요사항 등을 정비해 나갈 예정다.
구체적으로는 가명데이터 처리 컨설팅과 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소 핀테크 기업의 가명데이터 활용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 결합 활성화 지원 방안과 금융 AI 활성화 지원 방안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 안에 TF를 통해 도출한 과제를 모아 ‘금융데이터 규제 개선방안’ 발표하고, 관련 법령 개정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갈 방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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