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보유해 논란이 일었던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 대표가 김 의원의 거래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9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2차 회의를 열고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았다.
윤창현 의원은 장 대표에게 ‘빗썸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에 대해 보고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장 대표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원 의원이 ‘많은 의사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데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 몰랐느냐’고 되묻자 장 대표는 “전혀 몰랐고, 빗썸 모든 이사회는 녹취가 돼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김남국 의원을 몰랐다는 거냐’고 묻자, 장 대표는 재차 “김남국 의원을 몰랐기도 했고 지금 언론에 나오는 김 의원 거래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김 의원 관련) 이상 거래는 어떤 형태의 거래도 보고된 것이 없다”고 했다.
박형수 의원은 장 대표에게 무상으로 코인을 지급하는 것을 뜻하는 ‘에어드롭’을 김 의원에게 준 적이 있느냐고 묻자 장 대표는 “없다”고 했다가 “탈중앙화 서비스라서 주소만 알지 지갑 주인은 누군지 모른다. 어떤 것이 김남국 의원 것인지 몰라서 우리가 에어드롭한 것이 전달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으로부터 에어드롭 방식으로 일부 무상지급 받은 코인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탈당으로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사실상 중단되자 국민의힘에 이어 뒤늦게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김성원 의원을 조사단장으로 하는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꾸려 첫 회의를 열었으며, 김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