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익표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이 ‘게임업체의 국회 입법로비’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이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홍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P2E 관련 게임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근거나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채 일부 전문가나 단체의 주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국회법 제65조에 따라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려고 한다”며 “청문회를 통해 국회나 정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해당 게임업체들의 부적절한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사실일 경우 국회 차원의 징계나 고발 등의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문체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곧바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체위 위원장께서 뜬금없이 ‘P2E 입법로비’ 청문회를 추진하시겠다고 한다”며 “여당 간사로서, 입법로비 창구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의원을 증인으로 불러 ‘김남국청문회’를 추진하시겠다는 것인지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남국 검찰 수사를 물타기·방해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숨긴 일방적 주장을 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가 없는 제안”이라며 “지금은 누가 뭐래도 김남국 코인의혹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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