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박물관, '성균관의 보물, Layers of culture'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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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박물관, '성균관의 보물, Layers of culture' 특별전 개최
  • 류이문 서울본부 사회부장
  • 승인 2023.05.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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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보물지정‘근묵(槿墨)’과 신유본 대동여지도 입체 공개
보물「김천리 개국원종공신녹권」, 「춘추경좌씨전구해」도 전시
위창 오세창의 대표 묵적, 근묵과 근역서휘 한달간 동시 공개
​​​​​​​‘전통도자와 한국추상’새로운 전시기법으로 선보여 - 
'성균관의 보물, Layers of culture 특별전' 포스터
'성균관의 보물, Layers of culture 특별전' 포스터

 성균관대학교는 ‘국가지정유물’등 주요 소장품을 선보이는 《성균관의 보물, Layers of culture》특별전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성균관대학교박물관(관장 김대식)과 동아시아학술원(원장 김경호)의 존경각(尊經閣)이 손잡고 펼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에는 지난 3일 보물로 지정예고된 ‘근묵(槿墨)’과 위창 오세창 서거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유물들이 공개된다. 아울러 ‘김천리개국원종공신녹권’과 존경각이 소장하고 있는 ‘춘추경좌씨전구해’등 국가지정보물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총 3부로, 1부 존경각의 보물, 2부 박물관의 보물, 3부 한국미의 레이어; 도자와 추상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부재로 사용된 ‘문화의 레이어(Layers of culture)’는 층층이 쌓인 문화재를 어제와 오늘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는 뜻이다.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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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존경각의 보물’편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인 「춘추경좌씨전구해」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인 「기축일기」, 「명공묘선육방옹시집」, 「아비달마대비파사론」을 포함하여 한국 최초의 태교법 교습서인 「태교신기」와 입체적으로 설치된 대동여지도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성균관의 보물’편은 새롭게 국가지정문화재(보물)가 된 위창 오세창의 「근묵」을 포함하여, 1991년 보물로 지정된 「김천리 개국원종공신녹권」을 비롯하여 역매 오경석이 소장한 비단서화부채, 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탁본 등의 유물들을 확인하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명품 도자와 조화된 현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의 다층구조’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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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로 지정된 ‘근묵’은 우리나라를 뜻하는 ‘근역(槿域)’과 먹으로 쓴 글씨를 의미하는 ‘묵적(墨蹟)’의 결합어로, 한국 역대 명사들의 진적을 모은 서첩이다. 위창 오세창(1864~1953)이 80세가 되던 해인 1943년에 완성했다.

 서울대소장 근역서휘(槿域書彙)(1911)와 더불어 한국 역대 인물의 친필 진적을 싣고 있는 보물로,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로 두 작품의 표지를 함께 실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위창 서거 70주년을 기념해 역관이었던 부친 역매 오경석(1831-1879으로부터 내려오는 위창 집안의 감식안을 다양한 유물을 함께 선보인다.
 정몽주부터 이도영에 이르기까지 600여 년간의 고려~조선시대 명사 1,136명의 글씨가 시대순으로 34첩에 배열되어 있고, 유명 글씨들을 선별해 전시했다. 근묵은 5월3일자로 보물지정예고 되었고, 서울대박물관 근역서휘를 일부 대여해 한 달간 공개한다. 

 박물관 소장 보물 김천리개국원종공신녹권(金天理開國原從功臣錄券)공신녹권(功臣錄券)은 태조 4년(1395)에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 공로가 있는 김천리(金天理)에게 공신도감에서 발급한 것이다. 문서는 홍무 28년(1395) 3월 7일 임금의 재가를 받아, 홍무 28년(1395) 윤9월에 작성되었다.
 1392년부터 1394년에 이르는 3년 동안 8차에 걸쳐서 공신이 선정된 개국원종공신이 모두 1,059명 인데, 그들의 공적과 명단을 다 기록하고 있다. 매차의 공신녹훈에 대하여 임금이 재가한 시기, 대표 인물 및 인원수, 공훈 내용 순으로 기록되어 있다.

존경각 소장 보물인 춘추경좌씨전구해(春秋經左氏傳句解)는 2022년 4월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책은 공자가 편찬한 「춘추」의 경문(經文)과 좌구명(左丘明)이 저술한 좌씨전을 상세하게 풀이한 책이다.
 진나라 두예(杜預)가 공자의 경과 좌구명의 전을 하나의 저술로 만든 「춘추경전집해」에 송대의 학자 임요수가 난해한 구마다 상세하게 풀이하여 구해하였다. 책의 이름은 줄여서 「춘추경좌씨전구해」이고, 상세하게는 「음점춘추좌전괄례시말구독직해(音點春秋左傳括例始末句讀直解)」이다.

그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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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는 존경각 소장의 「대동여지도」의 신유본(1861년, 철종 12) 22첩을 입체적으로 세워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지명을 한글로 표기해 오늘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제1첩은 「지도제」-「방안표」-「온성부지도」-「지도표」-「도성도」-「경조오부」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 「지도유설」과 제2첩의 「통계표」가 결질되어 있다. 가채본으로 「지도표」는 적색, 주황색과 청회색 물감을 이용하였으며 군현 경계는 황색으로 가채하였다. 도 경계가 굵은 적색 실선으로 그려져 있는데 소장자가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제13첩의 한성부는 별도의 가채를 하지 않았지만 도생 내부는 적색 물감으로 채색되어 있다. 존경각은 1475년(성종 6) 성균관 내에 설립된 도서관으로 시작하였으며 1946년 성균관대학의 부설도서관이 되었다. 지도에 도서관장 직인이 찍힌 것으로 보아 광복 이후에 구입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존경각 소장 「태교신기(胎敎新記)」는 태교의 중요성을 깨달아 그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립한 최초의 태교법 단행본으로 보물 지정신청을 준비 중이다. 「태교신기」는 사주당(師朱堂) 이씨가 저자의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18세기 말까지의 태교론을 여러 경서와 의학서에 종합하여 저술하였다.
 그의 아들인 유희柳僖가 한글로 번역한 책으로 19세기 초의 우리나라 한자음과 근대국어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아들 유희가 직접 쓴 수고본 원본으로 후손인 검여 유희강으로부터 1975년 기증받은 책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은 이후 1821년(순조 21)에 쓴 신작의 서문과 1801년에 쓴 유희의 발문, 1930년 현손 유근영이 쓴 발문, 정인보가 쓴 음의서략을 포함해 1938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석판으로 간행되었다.

 보물에 준하는 유물로는 우암 송시열의 마지막 글씨인 7미터의 '대자첩(大字帖) 부귀이득 명절난보(富貴易得 名節難保; 부귀는 얻기 쉬우나 명예와 절개는 지키기 어렵다는 뜻)',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내 유일한 '서산마애삼존불탁본', 현재까지 같은 모습을 간직한 성균관 문묘의 지도 등 다양한 유물과 만날 수 있다.
 특히 '문화의 레이어'라는 관점에서 박물관 소장 명품도자와 매칭한 한국 후기 단색화 대표작가인 김택상(청자), 박종규(상감청자), 김근태(분청사기), 김춘수(청화백자)를 매칭해 해외 뮤지엄 한국관 전시에 활용될 만한 수준 높은 전시구성을 선보인다. 

 3부는 '문화의 레이어'라는 관점에서 박물관 소장 명품도자와 한국 후기 단색화 대표작가인 김택상(청자), 박종규(상감청자), 김근태(분청사기), 김춘수(청화백자)를 매칭-전시해 해외 뮤지엄 한국관 전시에 활용될 만한 수준 높은 전시구성을 선보인다.
 도자기의 유약과 어우러진 한국토양의 바탕을 층으로 쌓듯 겹치고 스미는 현상은 박물관이 소장한 도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추상 작가들을 통해 오늘로 연결된다. 한국미의 원형을 다채로운 변주 속에서 보여주는 창작활동을 ‘성균관대박물관이 소장한 명품자기’와의 매칭 해 지속가능한 창작미학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레이어의 개념에서 접근한 한국미에 대한 해석은 최근 불고 있는 전통전시 열풍에 부응하는 것으로, 이 파트는 해외 한국문화원-해외 한국관과 협의 후 논의를 확장할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박물관 김대식 관장은 “우리 대학박물관이 소장한 위창 오세창 선생의 『근묵』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에 지정된 것은 큰 쾌거가 아닐 수 없다”며, “한국미의 특징을 ‘문화의 레이어’로 해석한 이번 전시를 통해 존경각과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폭넓게 소개하고, 대학박물관이 열린 기획으로 전시문화의 새로운 방향과 열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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