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금융권이 모여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 거래소 주변 일대를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용적률 1,000%까지 건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이 친환경 혁신 디자인이라고 평가되면, 용적률을 1,200%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여의도에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 건축을 유도해, 세계적인 금융 지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333m인 것을 감안할 때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의 높이규제는 사실상 폐지되는 것이다.
여의도의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거 기능도 강화한다. 재건축 등 개발을 추진 중인 4개 아파트 단지가 포함된 '도심 주거 복합지구'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향후 별도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샛강 수변 일대의 '도심기능 지원지구'에는 공공‧생활편익‧주거 등 다양한 시설이 입주하도록 건축물 용도 제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행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한강·샛강을 연결하는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여의도 개발 계획안을 내일부터 열람 공고하고,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 고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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