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과 민생을 지키기 위해 경제를 망치는 일본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일본이 돈이 아까워서 핵 오염수를 앞바다에 버리려고 한다”며 “대통령이니까,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국민의 대리인이니까 일본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엄청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은 대체 뭘 하고 있나. 이 나라의 권력을 독차지한 행정, 국정 권력을 다 가진 집권여당, 대체 뭘하고 있는 것이냐”라며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을 세금으로 내서 맡겨놨더니 그 돈으로, 그 권력으로 대체 뭘 하는 것이냐”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푼돈 아끼기 위해서 일본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 일본 국민들의 선택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강토를 지켜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체 왜 ‘안 된다’ 말하지 못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이렇게 요구한다”며 “오염수 방출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라. 안전성 검증없는 해양투기 결코 반대한다. 철저한 안전 검증 시행하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의 명령을 따르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당을 향해서는 “핵 오염수도 완화된 표현인데, 이걸 처리수라고 하면서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그런 괴담을 퍼트리는 자들이 누구냐. 적반하장,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뻔뻔해도, 이렇게 뻔뻔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서 대한민국 지켜낼 사람은 바로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이라며 “국민이 나서서 싸워야 한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지치지 말아야 한다. 국민과 함께 옆에 다른 사람 손 잡고 포기하지 말고 싸워서 반드시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부산 지역의 어업인과 소상공인 간단회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가간 관계로 본다면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패악”이라며 “(오염수 방류는) 국민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챙기고 보장하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문제는 사실 어떤 해악을 끼칠지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차라리 우리가 일본에게 (오염수) 보관 비용을 지원해주고 일본에 보관하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훨씬 이익일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