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전종관 교수·다태아 출산가족 만나 저출생 극복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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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전종관 교수·다태아 출산가족 만나 저출생 극복방안 모색
  • 김진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3.06.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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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은 5일 서울시청에서 다태아 분만 국내 최고 권위자 전종관 서울대병원 교수와, 전종관 교수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다태아를 출산해 다둥이 가족을 이룬 엄마아빠들을 만났다. 아이울음 소리가 귀한 저출생 시대, 탄생의 기적을 이뤄낸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했다.

 ‘전 세계에서 다둥이를 가장 많이 받아낸 산부인과 의사’로 알려진 전종관 서울대병원 교수는 지난 2021년 화제가 됐던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를 비롯해 약 1만 명의 다태아 출산을 집도한 이 분야 권위자다.

 이날 함께한 다둥이 엄마아빠들은 전종관 교수의 집도로 쌍둥이, 삼둥이, 사둥이를 출산한 부모들로, 조산, 난임 등 어려움을 이겨낸 끝에 소중한 생명을 품에 안은 기적의 주인공들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다태아 육아, 임산부 지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오 시장은 “어렵게 새 생명의 탄생을 경험한 분들의 스토리에 감동받았다”며 “오늘 해준 말씀들이 같은 처지에 있거나 비슷한 경험을 앞둔 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아이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해야 저출생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작년 8월부터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어서, 올해는 난임부부를 시작으로 임산부, 다자녀 등 수요자에 집중하는 저출생 대책을 릴레이로 발표하고 있다. 조례 개정, 예산 확보 등 준비 절차를 거쳐 차례대로 시행을 앞두고 있다.

 난임부부는 현재 중위소득 180% 이하에만 지원하고 있는 난임 시술비 지원의 소득기준과 시술별 칸막이를 폐지해 모든 난임부부에게 더 많이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난자동결 시술비(30~49세 및 조기폐경 가능성이 있는 20~29세 여성)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35세 이상 산모에 검사비를 지원(1인당 최대 100만원)하고, 난임 시술로 증가하고 있는 다태아에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도 지원한다.

 임산부는 소득 기준과 관계 없이 모든 임산부에게 100만 원의 산후조리경비를, 35세 이상 산모에게는 최대 100만 원의 검사비를 지원하고, 둘째 아이 임신‧출산시 첫째 아이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최대 100% 지원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다자녀는 두 배, 세 배의 비용과 품이 드는 다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다자녀 기준을 3자녀→2자녀로 완화하고, 서울대공원 등 시가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 운영하는 13개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반값에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자격을 만 13세 이하→만 18세 이하로 대폭 완화해 교통비, 학원비, 문화시설 이용료 등 혜택을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받을 수 있게 한다.

 또한 다자녀 가족의 '장기전세주택' 입주기회를 확대하고, 24개월 모든 다태아 가정에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 세 자녀 이상 가구의 둘째부터 ‘서울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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