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 창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7일 전남 광양지역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경사노위의 모든 대화 기구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다만, 경사노위 완전 탈퇴는 김동명 위원장 등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탈퇴 시기나 방법도 집행부가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이지현 대변인은 "오늘 회의는 윤석열 정부 심판 투쟁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한국노총 전 조직이 대정부 투쟁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에 불참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5개월만 이다. 한국노총은 내일(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논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 문제 해결을 위해 고공농성을 벌이다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한국노총은 경찰의 폭력 진압이며 노동 탄압이라고 반발해왔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