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방문 및 프라하 동포 만찬간담회 열어
상태바
김진표 국회의장,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방문 및 프라하 동포 만찬간담회 열어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3.06.09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8일 오전 (현지시간) 체코 서쪽 자테츠에 위치한 넥센타이어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저녁에는 프라하에 있는 호텔에서 프라하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장은 넥센타이어 공장을 찾아 "넥센타이어가 체코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과시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느낀다"며 "현대자동차, 넥센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치하했다.

 김 의장은 특히 전날 있었던 체코 상‧하원의장 회담에서 원전‧고속철도‧방산‧정보통신 등 다방면의 협력이 논의됐다고 소개하고 "상‧하원 의장 모두 한국 기업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이 이만큼 평가받은 것은 우리 산업 인력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해외에서 밤낮으로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성완 법인장은 김 의장과 의원들 방문에 환영의 뜻을 표한 뒤 넥센타이어 유럽법인 현황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넥센타이어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급변하는 환경과 환경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날 넥센 측에서는 이현종 사장, 박성완 법인장, 오세인 BG장, 김수철 섹터장 등이 참석했고, 방문단 측에서는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저녁 프라하 소재 호텔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과 현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교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 제기에 대해 김 의장과 의원들이 일일이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먼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준 외교관이자 산업 역군인 체코 동포와 기업인들에게 국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치하하고 "체코와 국교를 맺은 지 30년이 됐는데 이번에 상‧하원의장 회동을 통해 의회외교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앞으로 해외동포의 권익을 증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750만 해외동포들의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김명희 한인회장은 "팬데믹 이후 동포들 생활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아직 팬데믹 이전처럼 인적‧ 물적 교류 제한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면서 "의장님과 의원들의 체코 방문으로 주춤했던 한-체코 간 이동과 교류의 물결이 이전과 같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긴다"며 김 의장과 의원들의 체코 방문을 환영했다.

 김만석 민주평통위원은 재외국민투표 문제를 거론하며 "내년에 총선이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체코 한인동포가 2천800명인데 프라하에 반, 여기서 350km 떨어진 오스트라바에 거의 절반이 거주한다. 그 먼 거리를 왕래하면서 공관에서 투표하는 것이 힘들다"며 재외국민투표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에 "대사관에 와서 투표하려면 등록할 때와 투표할 때 각각 두 번을 와야 한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재외국민투표 제도 개선의지를 드러내고 "본인확인 절차 강화를 통해 비밀선거 원칙을 지키며 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기업인들이 헝가리와 마찬가지로 체코도 거의 완전고용 상태로 현지인 채용이 어렵다고 호소하자 김 의장은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등 인근 국가의 인력을 쓰는 가능성을 타진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은 기업이 대학과 계약해 공장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데 우리도 조직적으로 해야 한다"며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현지에서 필요한 인력 양성을 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만찬간담회에서는 체코 문화원 설립, 한글학교 지원, IT 스타트업 및 의료 협력 등 다양한 건의가 이루어졌고, 김 의장과 의원들은 "귀국 후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