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5시간 53분 동안 라파엘 나달과 대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2(5-7 6-4 6-2 6-7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치뤄진 경기시간 5시간 53분은 역대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 최장시간 경기 기록이다.
지난 2008년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바 있는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위해 초반 부터 숙적 나달과 접전을 펼쳤으나 준결승의 후유증인듯 첫 세트를 5-7로 나달에 내줬으나 곧이어 2,3세트를 얻어 우승하는듯 했으나 나달의 끈질긴 추격으로 세트스코어 2-2를 이뤘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나달의 추격을 뿌리치고 아슬하게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윔블던, US오픈에 이어 최근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5승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준우승한 나달은 이날 수없이 이어진 랠리속에서 성실한 경기를 펼쳐 6패의 전적을 만회하려 했으나 아깝게도 마지막 세트에서 범실과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으나 명승부를 펼쳐 관객들과 세계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전날 있은 여자단식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마리아 샤라포바를 세트스코어 2-0(6-3 6-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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