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서 100세 직장암 환자 수술 성공 후 기적의 퇴원, '고령 환자 경험 많다’는 말에 용기

2026-06-11     공재벽 사회부차장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시 소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팀이 최근 경상북도 영천에 거주하는 만 100세 (25년생)초고령 직장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지난 5월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A 어르신은 최근 직장암 진단을 받았으며, 100세라는 초고령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 모두 수술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을 이어갔다. 이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전날에는 예상치 못한 위기도 있었다. 수술 준비를 위해 장 정결제를 복용하던 중 빠른 맥박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
최규석 교수팀은 즉시 환자의 생체 징후를 안정시키기 위한 치료에 나섰고, 신속한 처치와 면밀한 관찰 끝에 다음 날 심장 리듬과 전신 상태가 회복되면서 예정대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규석 교수팀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 로봇 장비를 이용한 ‘로봇 저위전방절제술’을 시행했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 영상과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활용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비교적 빠른 장점이 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고령 환자에게 우려되는 폐렴, 장폐색, 회복 지연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A 어르신은 수술 후 병동에서 순조롭게 회복했으며, 현재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치의인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는 “수술 전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컸지만 여러 의료진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힘든 과정을 견뎌주신 어르신과 가족분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진으로서도 의미가 큰 치료과정 이었다”고 말했다.

 환자 가족은 “100세라는 나이 때문에 처음에는 수술을 많이 고민했지만, 80대 이상 고령 암 환자를 다수 성공적으로 수술해 온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냈다”며 “수술 전날 갑작스러운 상황까지 생겨 걱정이 컸는데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