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추진

2009-12-30     박창환 사회부장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안이 확정됐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와 아시아나항공은 워크아웃대신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방향이 정해져 그룹은 경영권은 지키게 됐다.

 금호그룹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은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은 내용의 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절차를 통한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들은 우선 이 두 회사에 회사에 대해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은 채권단에게 넘어갈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자구노력 등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삼구 명예회장 등 오너일가는 경영에 책임을 지고, 그룹 계열주 및 특수관계자의 보유주식과 자산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고 처분을 위임하기로 했다.

 주요 계열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될 경우, 시장 매각에 실패한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만들 사모펀드(PEF)를 구성해 인수하기로 했다. 금호생명은 산은과 컨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PEF를 설립해 매입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