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왼손 경례 잘못한 일.. 사과"

2014-05-30     류이문 차장/기자

 

 28일 열린 국가대표팀 출정식 A매치 튀니지전에서 왼손 경례로 물의를 빚은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국민들에게 잘못을 빌었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는 비행길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성용은 28일 튀니지와의 출정식을 앞두고 가진 국민의례에서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경기 전 무릎 부상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거기에 집중하다보니 국민의례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제가 분명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었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국가대표 경기를 했지만 그날은 특히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대표팀 일원으로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으로 "선수 각자 준비를 잘할 것이다.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가진 뒤 다음 달 10일 마이애미에서 가나와 월드컵 전 최종 평가전을 치른 후 12일 결전의 땅 브라질 이과수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