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주간 잠항, '윤봉길함' 진수

2014-07-03     류이문 차장/기자

   
▲ 3일 진수식을 가진 '윤봉길 함'
 최상의 전투체계를 갖춘 윤봉길함이 진수됐다.

 현대중공업은 3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과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5번째 214급 잠수함인 윤봉길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윤봉길함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윤봉길함은 길이 65.3m, 폭 6.3m에 배수량 1800t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최대 시속은 20노트(약 37㎞/h)이며 40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윤봉길함 선체는 외부압력에 강한 초고장력강을 채택해 잠항심도를 수심 400m까지 높였다. 또 공기가 필요 없는 추진 장치인 연료전지를 탑재해 최대 2주간 잠항이 가능하고,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 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 시스템 등 최신의 전투체계를 갖췄다. 또한 순항 미사일, 어뢰, 기뢰 등 무장도 탑재했다.

 윤봉길함은 약 1년간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총 9척을 목표로 하는 214급 잠수함 건조 중 현재 1번함 손원일함,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5번함 윤봉길함까지 총 4척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7번함과 9번함도 건조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