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확기 벼 매입능력 2023년까지 60%로 확대

2018-03-23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경상북도는 소비자 기호변화, 대형 유통업체 확산 등 급변하는 국내외 쌀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북 쌀의 품질 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위하여 RPC(Rice Processing Complex, 미곡종합처리장)의 수확기 농가 벼 매입능력을 현재 40%에서 ‘23년까지 60%로 확대한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올해 RPC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시설현대화 사업에 총 12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비 지원사업으로 경주농협쌀조합공동법인, 상주농협, 서청도농협, 예천농협쌀조합공동법인 등 4개소에 벼 건조․저장시설 사업비 65억원을 지원, 수확기 벼 매입기능을 확충하여 농가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올해 처음 도비지원 사업으로 서포항농협, 영주농협, 서의성농협, 고령 다사농협, 예천 지보농협 등 5개소에 노후화된 원료 투입시설, 건조․저장시설 설치비 42억원을 추가로 지원하여 수확기 벼 건조저장시설 부족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간다.

 아울러, 쌀 품질 향상을 위해 경주농협, 안동 한국라이스텍, 선산농협, 해평농협, 영주농협, 상주농협, 함창농협, 의성 안계합동RPC 등 8개 RPC의 노후화된 정미기, 연미기, 색체선별기 등 핵심 도정시설 교체를 위해 총 1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18개 시군에 벼 건조․저장 시설 154개소를 설치․지원하여 도내 벼 유통량의 40%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농촌에서는 수확 후 벼를 물벼 상태로 RPC에 직접 판매함으로서 벼 건조․저장 비용을 절감하고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나영강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 재배 과정은 물론 건조․저장․가공 등 수확 후 품질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RPC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경북 쌀의 유통 활성화와 대외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