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봉화마을 참배, "우리 사회 통합 향해 가야"

2018-07-30     이일성 대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0일 자신의 김해 봉하마을 행에 대해 당내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결국 우리 사회가 통합을 향해서 가야 하고 또 그 다음에 힘을 모아서 우리 국가를 새롭게 해 나가야야할 상황이니까 그런 점에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묘소 참배 후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30분간 예방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이 권 여사와의 고소고발 문제로 불편한 관계지 않냐는 기자의 말에 “(그런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고소고발 건을 철회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건 제가 함부로 대답할 문제는 아니다. 하신분들이 있으니까, 그 이야기는 지금 제가 드릴 이야기가 못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지낸 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혐의 사건을 재조사해 달라며 권 여사와 아들, 딸, 사위를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30일 오후 김해 봉하 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모두, 다함께 잘사는 나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준’이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전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서 묘소 참배와 관련해 “모든 대통령의 묘역 방문했고 노무현 대통령만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방문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