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독주, 야권 손학규,유시민 각축. 오세훈,한명숙,김문수 뒤이어 뒤이어

- 한나라당 지지율 다시 하락세.민주당과 격차 줄어 -

2011-03-29     이일성 대표/ 기자

차기 대선 예비후보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 구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후보를 놓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전 주(38.3%)대비 1.7%p 하락하면서 36.6%를 기록했다.

36%대 지지율은 작년 6월말 이후 처음으로 9개월만이다. 민주당은 전 주와 비슷한 26.0%로 조사됐고, 양당 격차는 10.6%p로 전 주(12.5%p)보다 줄어들었다. 3위는 국민참여당이 전 주 대비 0.8%p 상승하면서 4.8%로 3위를 유지했고, 자유선진당이 3.7%로 4위, 민주노동당 3.5%, 진보신당 2.0%, 창조한국당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전 주 대비 2.5%p 하락하며 36.8%를 기록,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재보궐 선거 공천과 신공항 문제로 계속되고 있는 갈등, 그리고 공직자 재산공개, 신정아 기자회견 등의 여러 원인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7%로 전 주 대비 2.9%p 상승했다. 이는 2009년 11월 말 세종시와 4대강에 대한 야당의 공세로 50.4%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보다 0.5%p 하락한 30.4%로 1위를 유지했고, 유시민 대표가 0.2%p 하락하며 14.1%로 2위를 유지했으며, 손학규 대표가 7.4%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는 7.2%를 기록한 오세훈 시장이 차지했고, 5위는 한명숙 전 총리가 6.8%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수사로 지지율이 최근 하락했던 김문수 지사가 1.5%p 반등하며 5.7%를 기록, 두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이회창 대표(5.1%), 정동영 최고위원(4.6%), 정몽준 전 대표(4.4%), 홍준표 최고위원(3.3%), 노회찬 전 대표(2.2%), 원희룡 의원(1.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3월 21일~3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