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추경규모, 7조원 넘지 않을 것'

2019-04-10     정관락 경제부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추경 규모가 7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중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어 "추경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선정해서 연내에 집행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사업적 수요와 재원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관련사업을 검토중이어서 구체적인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7조원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추경 범위에 대해서는 미세먼지·재난대응과 함께 경기대응 요소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미세먼지와 재난 대응을 포함한 국민안전이 한 파트이고, 경기하방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을 지원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미세먼지·재난' 관련 추경만 처리해 주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경기하방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미세먼지나 재난에 대응하는 것 못지않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과 관련해서는 "고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회복 기미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늘 엄중한 자세로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신재민 전 사무관 고발과 관련 이날 오후 고발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신재민 전 사무관이 자성하고 있다고 가족에게 들었다"면서 "오늘 오후 고발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재민 전 사무관이 조속히 사회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