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적극행정 공직자에게 인사 우대할 것'

2019-06-07     정득환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 기살리기'에 나섰다.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승소,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 진화 등 괄목할 성과를 낸 공무원들을 7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또 적극·공감·현장 행정 등을 깨알 당부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 성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혹시 모를 '기강 해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왕실에서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 아주 열심히 일해주시고, 좋은 성과 내주신 공무원 여러분들께 대통령으로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23명의 공무원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성과를 일일히 언급하고 "모두 여러분이 국민들을 위해 해낸 일들이다. 매우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업무 성취에 담긴 키워드를 △적극행정 △현장행정 △공감행정으로 정리하고 모든 공직자들과의 공유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적극 행정을 언급하며 "WTO 승소, EU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이끈 것처럼 행정도 창의력과 적극성이 생명"이라며 "공직자는 단순한 법 집행 넘어서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으로 적극행정을 펼쳐야한다. 그래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공무원들의 힘이 되도록 적극 행정 문화를 제도화 할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 반기별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특별 승진이나 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도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