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조국 부적합 57% vs 적합 27%

2019-08-30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강한 부정적인 여론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적절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7%만이 적절한 것으로 답했다. 반면 57%는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적절하다는 27%의 응답자는 대부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자와 진보층에 치우쳤다. 조 후보가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대통령 긍정 평가자(5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 성향 진보층(49%)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40대, 정의당 지지층 등에서는 적절·부적절 의견이 엇비슷했다.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앞섰다.

 앞서 인사논란이 거셌던 후보자들의 경우 대부분 자진사퇴했던 것이 특징이다. 한국갤럽은 “이번처럼 장관 지명 후보가 크게 주목받아 인사청문회 전후 평가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3년 2월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재미사업가 김종훈 씨에 대해서는 '적절' 33%, '부적절' 15%, 의견 유보가 52%로 조사된 바 있다”고 전했다. 김종훈 후보자는 이중국적 논란 등으로 인사청문회 전에 자진 사퇴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과 28일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