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김현미 총선 불출마설...당사자들 '사실 무근'

2019-09-18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두 사람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고 당 지도부와의 상의도 마쳤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에게 계속 내각에서 일해달라고 부탁했고 두 사람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정에는 또다시 후보 청문회를 여는 것이 국정운영 효율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은 올 연말 당에 복귀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이들의 총선 불출마가 최종 확정되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포함한 의원 겸직 장관 4명 모두 출마하지 않게 된다.

 일부에서는 수도권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가 당의 외부 인재 영입과 `수도권 물갈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러한 보도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출마와 불출마를 결정해서 이야기할 시기도 아니고 상황도 아니라"고 일단 부인했다.

 유 총리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불출마 관련 보도는 나에게 확인 없이 보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의 불출마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