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에 낀 두 살배기 아기, 결국 사망...'부검 의뢰'

2019-10-30     이경석 대전본부 차장/기자

 작동 중이던 안마의자에 끼어 의식을 잃은 두 살배기 아이가 병원 치료 중 결국 숨졌다.

 30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쯤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2) 군이 숨졌다고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후 6시 46분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의자형 안마 기구에 몸통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최초 목격자인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 군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아이의 어머니는 "갑자기 안방에서 막내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달려가 보니 아이가 다리를 압박해 주는 안마의자 하단부에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측은 "안마의자가 어떻게 작동해 아이가 사망하게 됐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