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설 명절 인사, '확실한 변화 위해 부지런히 뛸 것'

2020-01-23     정득환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올해는 국민 모두가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면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설 명절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차례상처럼 넉넉하고 자식 사랑이 떡국처럼 배부른 설날”이라며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 덕분에 다 함께 따뜻한 설날을 맞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계신다”면서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편안하고 안전한 명정을 위해 묵묵히 일터를 지키고 계신 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댓돌과 현관문에는 크고 작은 신발이 가득하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행복한 설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명절에 사용할 농수산물을 구매했다. 직접 카트를 밀며 센터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나병만 농협유통 대표이사의 안내로 매장을 둘러보며 먼저 과일 판매대에 진열해 있는 딸기와 사과, 단감 등을 샀다. 이어 야채 판매대에서는 배추알배기와 도라지, 오이맛 고추, 무, 신안 비금도 시금치 등을 구매했다. 문 대통령은 겨울 하우스에서 재배한 가시두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 장류 판매대에 들러 된장과 고추장, 간장도 샀다. 김 여사는 “당신 목이 안 좋잖아”라며 도라지청을 카트에 담기도 했다. 쌀은 전남 곡성에서 생산한 백세미가 선택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농촌사랑상품권으로 우리 농수산물을 직접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