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광주비엔날레, 2021년 2월로 연기된다

2020-05-11     박희수 광주본부 차장/기자

 코로나19의 국제적인 확산으로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됐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당초 9월 4일 개막 예정이던 광주비엔날레를 6개월가량 연기해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코로나19 여파가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 미술 행사인 광주 비엔날레의 위상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비엔날레 특성상 참여 작가의 해외 현지 리서치로 진행되는 제작 여건, 해외 각지로부터의 작품 운송 문제, 해외 유수 미술계 관계자 초청 문제 등이 연기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2월 개최를 목표로 전시·홍보 일정을 재수립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나라의 국제 미술 행사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당초 이달(5월) 개최 예정이었던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는 8월로 연기됐고, 상파울루비엔날레는 당초 9월에서 한달 늦춰졌다.

 또, 다음달 열릴 예정이었던 헬싱키비엔날레와 7월 리버풀비엔날레, 11월 자카르타비엔날레 등은 내년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