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8일부터 국내선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한다

2020-05-15     김진아 경제부 기자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국내선 탑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중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권고에 따른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항공기 탑승객과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해외항공사들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국내선 승객은 기내에선 물론 탑승 수속부터 탑승구 대기·탑승 등 비행 출발 이전에도 마스크나 적절한 안면 가리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근거해 24개월 미만의 유아,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제거하기 어려운 사람,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 등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우선 국내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후 향후 국제선에도 동 방침의 적용을 검토,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대응팀을 마련해 항공기의 기내 소독 및 살균 작업을 강화하고, 공항 및 기내 등 고객 접점 현장에는 손소독제 등의 감염 예방 물품을 비치해 사용하는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에 주력해왔다.

 현재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든 노선의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객실승무원에게는 방호복과 고글, 마스크 등 각종 보호장구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