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격 훈련 중 박격포 오발 사고 발생...장약 과다 주입

2020-05-19     김정오 보도위원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 도중 포탄이 1㎞가량 빗나가 야산에 떨어지는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4일 4.2인치(107㎜)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하던 중 고폭탄 1발이 2.2㎞의 목표 지점을 지나쳐 1㎞가량 더 날아가 인근 야산에 떨어져 폭발했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산림청 소유 야산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당시 사격을 준비하던 간부가 고폭탄에 주입돼 있던 장약을 일부 빼내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장약이 과다 주입돼 목표 지점보다 더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1월에도 경기 파주의 육군 부대에서 60mm 박격포 사격 훈련 중 포탄 1개가 피탄지에서 800m 벗어나는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조사 결과 사격 제원 계산이 정확하지 못했고, 현장 안전 통제 간부들이 이를 점검하지 못한 채 사격이 진행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