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발생 이후 도시현상' 850개...IoT센서-교통데이터 융합분석

2020-06-25     김진 서울본부/사회부차장

 시 전역 850개소에 설치된 S-DoT 데이터와 교통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곳곳의 지역별 대기질 변화를 살펴본 결과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됐음이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도심지역 교통량은 전년 동월 대비 84.23%로 크게 감소했고, 2020년 1월 52개소 S-DoT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됐던 현상 역시 모두 사라졌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의 확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으로 교통량과 교통체증이 줄어들면서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오염 측정망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도시 곳곳의 대기환경을 S-DoT 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촘촘히 살펴본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현저히 낮은 지역 또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의 대기질이 더 취약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보다 촘촘한 도시현상 확인과 데이터기반 도시정책 수립을 목표로 2019년 도시 곳곳 850개소에 S-DoT을 설치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시 전역에 설치된 IoT센서 데이터를 통합 수집‧관리‧분석하는 ‘IoT 도시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2020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시가 점점 복잡해질수록 도시 곳곳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을 정확히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IoT 센서는 도시를 촘촘히 확인하는 최적의 수단이자 핵심 인프라로 작용"한다며, "서울시 곳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IoT센서 데이터와 민·관·학 데이터를 융합·분석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토록 하겠다"라며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