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24명 확진...최다 기록 경신

2020-07-09     권장옥 해외통신원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9일 수도 도쿄(東京)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4명 파악됐다고 도쿄도 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일본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후 도쿄의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전 기록은 올해 4월 17일 2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가장 많았는데 이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도쿄의 확진자는 올해 5월 2일 154명을 기록한 후 약 2개월 동안 100명 미만에 머물다 이달 2일 107명을 기록하며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이달 7일까지 엿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다 전날 75명으로 줄었는데 9일 다시 급증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이로써 7천300명에 육박하게 됐다.

 도쿄도는 신주쿠(新宿) 등 유흥가의 종업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집중적으로 벌여왔다. 최근까지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이 40~50%로 나타나고 있어 불안이 계속됐다.

 도쿄도는 유흥가를 가더라도 감염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게를 이용하는 등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